'헬스&뷰티위크’라는 명칭으로 열린 서울국제화장품. 미용산업박람회는 올해도 '국제유기농산업박람회', '국제건강산업박람회'와 함께 통합으로 개최돼 정체성이 사라진 박람회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자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의 전체 전시면적은 14,733㎡로 올해는 12개국에서 401개사가 702부스로 참가해, 지난해보다 더욱 커진 규모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건강한 아름다움이 한자리에!'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박람회는 매년 많은 해외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참여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  항가리 화장품을 홍보하는 모습

이번 전시에는 일본관을 비롯, 미국 유럽 중국 등 많은 해외 업체들이 참가해 소비자들이 관심이 높았다.
 
품목들은 한층 다양해졌지만 그만큼 화장품 박람회로서의 목적도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 선두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뿐 아니라 코리아나, 한스킨 등의 굵직한 기업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불참했다.
 
반면 건강 사업 기관들은 대부분 선두 기업의 참여뿐 아니라 큰 부스자리를 차지하며 오히려 주객이 전도된 모습을 보여줬다.
 
해외 참여도가 더욱 높아지며 해외 바이어들의 국내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국내 뷰티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

 
 
오강돈 제닉 전문 이사는 한-중 FTA가 국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 세미너에서 수입 화장품 미국, 프랑스, 일본이 전체 수입 실적은 68.3%로 국내 화장품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 했다.
 
한-중 FTA가 화장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국적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우리나라에 적극 진출할 경우 가격경쟁력에서 중소기업 제품이 타격을 받게 되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정용 기자